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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판기맛 우유한잔
    일기 2021. 1. 11. 23:31

    오이도에서 넋놓고 봤던 윤슬

    월요일은 10시간을 일을 하고 온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힘들지 않았다

    혼난적이 없어서 그런것같다. 일을 하면서 느낀점은 몸은 힘들지라도 사람과 사람사이의 부닥치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것같다. 나는 "네" 로봇이다. 하루 가장많이 하는 말이 "네"이기 때문이다.

    다른곳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여자집단에서 살아남으려면 너무 튀면 안된다.

    치과에서는 눈치가 정말 밥매겨준다. 거의 눈빛으로 대화하니까..

    근데 눈치 없는사람도 오래 일하다보면 눈치가 생길것이다.

    나는 센스 부족으로 몇번 혼이났는데 , 사회 초년생때는 마음에 담아두느라 마음이 연약해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지금은 걸러듣고, 금방 까먹는다.  아마 나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 같다~

    뭐랄까 내 자신을 돌보는 일에 소홀히 하지 않고,힘들면 쉬고, 열심히 일하고, 혼나면 인정하고 노력하는?

    요즘엔 햇살을 만끽하면서 보는 독서, 한발 한발 내딛는 무게를 이겨내는 운동, 사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요리, 자기전 마시는 자판기 향 우유 한잔과 함께 듣는 노래, 인생 향수를 찾은것만 같은 엄마와의 안부전화, 

    바다위에 박혀있는 보석들, 자연의 조화로움, 따뜻한 목욕 후 잠자리에 누웠을때 등 소소한 것들을 사랑한다

    이렇게 적다보니 감동을 받을 만큼 감사하고, 나는 지금 정말로 행복하구나라는걸 느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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